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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이 마을 바꾼다’ 하동 첫 이장학교 개강

생성일
2025/03/25 02:28
태그
[경남신문] 이병문 기
날짜
2025/03/24
하동군이 지난 2023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마을협력가 파견사업을 시작해 지역소멸에 대처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이장학교를 운영한다.
‘깨어있는 이장이 마을을 바꾸고 나라를 바꾼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제1기 하동군마을이장학교가 지난 19일 악양생활문화센터에서 시작됐다.
지난달 하순부터 이장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다. 20명 접수에 40여명이나 신청했다. 1기 20명은 군내 319명 중 5%이며, 10%가 신청서를 낸 셈이다. 1기에 참가하지 못한 이장을 중심으로 내달 2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1기 첫날인 19일 책 ‘하동학개론’을 쓴 하동 주민공정여행사 놀루와 협동조합 조문환 대표가 ‘하동학개론’을 주제로,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강신겸 원장이 ‘마을을 살아가는 지혜, 마을을 가꾸는 마음’, 농촌협약지원센터 정봉선 센터장이 ‘별천지하동 마을 만들기’, 하동군귀농센터 왕규식 센터장이 ‘하동으로 귀농귀촌’에 대해 각각 강의했다.
둘째 날에는 하동군 악양면 강훈채 전 매계마을이장이 ‘마을 이장학 개론’, 하의수 교수는 ‘역량 있는 협력가, 지속가능한 마을’, 양은주 마을협력가는 ‘나는 이렇게 마을 협력가로 일한다’, 하동군협력가대학 윤인숙 학장은 ‘마을리더의 갈등관리역량’, 인생제2막 연구소 지희숙 소장은 ‘뉴 롱 라이프시대, 마을이장의 역량과 리더십’ 등에 대해 각각 강의했다.
마지막 날에는 마을협력가 파견사업으로 마을의 변화를 불러온 악양면 매계마을과 입석마을 답사를 통해 보고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하동군 관계자는 “마을이장학교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며 “앞으로 꾸준히 이장학교를 운영하며 위기에 처한 농촌 지역이 다시 생기를 되찾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