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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청년협력가 양성 과정’ 3기 수료식 개최

생성일
2025/08/2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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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 정영식 기자
날짜
2025/08/27
하동군이 추진하는 ‘청년(마을)협력가 양성 과정’ 제3기 수료식이 지난 26일 악양생활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과정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6일까지 7주간 진행됐으며, 13명의 교육생 가운데 11명이 수료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하동군민이면서 45세 이하 청년으로,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주체로서 지역 공동체에 대한 관심과 참여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이번 교육에는 하동군뿐 아니라 산청, 김해, 광양 등 인근 지역 주민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사람과 지역, 공동체에 대한 관심을 공유한 이들은 이번 양성과정을 통해 하동의 마을공동체 회복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의지와 열정을 보였다. 수료식에는 제1·2기 협력가, 파견 마을 이장, 마을이장학교 수료생 등이 함께해 세대와 지역을 잇는 협력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
하동군은 수료생 가운데 6명을 선발해 9월 한 달간 1·2기 협력가가 활동 중인 마을에서 인턴 과정을 거친 뒤,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파견 대상 마을은 제3기 마을이장학교 심화과정을 통해 최종 선정된다.
하동군은 마을협력가 파견제도와 마을이장학교, 그리고 별천지 마을만들기 사업 등을 통해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침체된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시도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특히 청년 협력가와 이장의 협력을 통한 공동체 활성화는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하동군만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번 과정을 주관한 놀루와 조문환 대표는 협력가 제도의 확대와 우수협력가의 전문인력화, 마을이장학교와의 지속적인 협력증진 방안 모색, 60세 이상 시니어 협력가 파견 등을 향후 발전 방안으로 제시했다.
조 대표는 “협력가와 이장이 함께 성장하며 지역의 변화를 이끄는 체계가 필요하다”며 “마을공동체담당부서 신설, 중간지원조직 설치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을 통해 이를 군정 성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 확보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제안들은 수료식에 참석한 하승철 군수와의 대화 자리에서 직접 전달됐고, 하 군수도 이같은 제안에 긍정정인 반응을 보였다. 하 군수는 이같은 제안에 덧붙여, 기존의 협력가대학, 마을이장학교 외 주민들의 정책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주민역량강화 교육의 신설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정영식기자 jys23@gnnews.co.kr
하동군 제3기 청년(마을)협력가 양성과정 수료식이 지난 26일 악양생활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수료식에 참석한 하승철 군수와 수료생, 관계자 등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하동군
출처 : 경남일보(https://www.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