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의 지역 활성화 사례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주관으로 지난 23일 열린 ‘한일 공동국제세미나’에서 국내 대표 사례로 소개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29일 군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서울대 환경대학원 손용훈 교수가 주최했으며, 일본의 단바사사야마시 카미카초와 도쿠시마시 등 지역 활성화 모범 도시들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하동군이 대표로 참석했다.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협동조합의 조문환 대표는 ‘마을과 여행을 연결하는 리베로’라는 주제로 하동군의 다양한 지역 활성화 사업을 발표했다. 조 대표는 ‘섬진강 달마중’, ‘논두렁 축구대회’, ‘다담인 다실’ 등 지역 기반 관광 콘텐츠와 함께 ‘청년(마을)협력가 파견사업’, ‘이장학교’, ‘마을호텔 및 마을미술관 프로젝트’ 등 지속 가능한 지역 재생 모델을 소개했다.
특히 하동군은 2023년 놀루와와 협력해 ‘청년(마을)협력가 대학’을 설립, 현재 16개 마을에 14명의 협력가를 파견 중이다. 또한 올해부터 운영 중인 ‘마을이장학교’는 지역 리더를 양성하며 협력가들과 함께 마을 활성화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조문환 대표는 “이번 세미나는 한국의 지역 활성화 모델이 일본에도 좋은 벤치마킹 사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하동군의 개방적 정책과 대담한 지원 덕분에 놀루와의 모델이 빛을 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하동군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농촌 모델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영식기자 jys23@gnnews.co.kr
지난 23일 서울대 환경대학원 주관으로 열린 한일 공동국제세미나에 한국대표로 참가한 하동군 놀루와협동조합 조문환 대표와 관계자들이 세미나를 마친 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하동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