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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맛 제대로 나는 계절, 음악과 차의 콜라보 차밭 음악회

생성일
2022/10/17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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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데일리] 위종우 기자
속성
2020/11/10
 한 겨울을 넘긴 차나무에서 4월 중순 즈음 찻잎을 따 정성들여 차를 만든다.
그 차가 봄, 여름, 가을을 넘기면 충분히 숙성되고 제대로 맛을 내게 되는데, 만추의 계절인 지금이 그 차가 가장 맛을 낼 때다.
하동은 우리나라 차의 본향이다.
기록에 의하면 서기 828년 중국에서 차 종자를 가져와 심었다는 곳이 하동이다.
그러니 역사가 있고 문화가 있다.
2022년 차 엑스포를 유치해서 글로벌 시장에도 도전한다.
산업까지 아우르겠다는 생각이다.
한국에서 차는 그래도 문화다.
다례가 문화의 전부가 아니다.
차는 생활, 음악, 미술, 관습, 무용, 제례와 같이 문화 전반을 아우른다.
소설가 김훈의 ‘자전거 여행’에서는 이렇게 차를 설파했다.
‘시는 인공의 낙원이고 숲은 자연의 낙원이고 청학동은 관념의 낙원이지만 한 모금의 차는 그 모든 낙원을 다 합친 낙원이다’ 그래서 하동은 그 세 가지를 모두 아우르는 낙원 중의 낙원이다.
그 낙원이 펼쳐진다.
경남뿐 아니라 최근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자리를 차지해 가고 있는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가 주관하는 ‘차밭음악회’를 통해서다.
놀루와는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생활관광 프로젝트 주관사업체에 선정돼 ‘다달이 하동’이라는 사업을 실행해 오고 있다.
그 중에 ‘차마실’은 말 그대로 차를 통한 여행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이번에 열리는 차밭음악회는 ‘차마실’의 세부 프로그램 중 하나로 그동안 간이음악회 중심으로 시행해 온 것을 본격적인 ‘차밭음악회’로 집중해서 개최하게 된다.
행사는 11월 13일과 20일 낮 1시부터 3시까지 2회에 걸쳐 화개면 소재 한밭제다에서 진행되며 4∼5개의 차농가의 차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코로나19 속에 치러지는 만큼 사전예약 50명 한정으로 차밭음악회가 진행되며 여유롭게 하동을, 차를 즐길 수 있도록 차마실 자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놀루와 유투브를 통해 라이브로 음악회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랜선 차밭음악회’도 동시에 진행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다.
행사를 준비한 놀루와 조준형 PD는 “2022 하동세계차엑스포 성공을 기원하며 하동차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고 알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코로나로 힘든 국민이 하동차를 통해 치유되고 여유로운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