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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마을협력가로 마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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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허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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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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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전국 최초 마을협력가 6명 지역 마을 파견 22일 악양생활문화센터서 파견 협약식 열려
하동군이 전국 최초 유급 마을협력가 여섯 명을 마을에 파견한다.
군은 22일 악양생활문화센터에서 하승철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와 파견마을 주민 및 수탁업체 놀루와 임직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협력가 파견 협약식을 했다. 마을협력가는 앞으로 3년간 파견마을에 근무하게 된다.
이번에 파견될 마을협력가 6명은 지난 6월 5일 개강한 하동군청년(마을)활동가대학 14명의 수강생 중 성실하게 교육과정을 이수한 협력가들로 구성됐으며, 거주지역(진주, 거제 등)과 연령분포(28~58세)도 다양하다.
이들은 지난 3개월 동안 하동학개론 등 역사, 문학, 인물뿐만 아니라 홍보와 마케팅, 이장학, 마을학, 자원발굴, 갈등관리와 회의진행 등 다양한 분야 지식을 습득했고, 지역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을 높이고자 지역탐방, 이장 초청 간담회와 마을현장 체험 등으로 마을과 지역 현실을 경험하는 과정을 거쳤다.
하동군은 22일 악양생활문화센터에서 마을협력가 파견 협약식을 열었다. /하동군
마을협력가 강동주 씨는 “초기에는 마을이 다소 어색하겠지만, 지역에 살면서 지역침체와 소멸을 몸소 느끼는 만큼 파견될 마을의 이장을 비롯한 마을 리더들과 협조해 주민들이 즐겁게 생활하고 후손들이 살고 싶은 마을이 되도록 마을협력가로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마을협력가가 파견되는 6개 마을은 해당 마을 신청과 서류심사, 현장평가와 발표 등 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선정된 마을은 악양면 매계, 화개면 상덕, 양보면 수척, 진교면 중평3구, 고전면 지소, 북천면 직전 등이다.
수탁업체인 놀루와(협)는 마을협력가 파견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상임교수 3명과 전담직원 1명 등이 포함된 ‘하동군활동가대학’을 설치하고 그간 교육과 선발을 맡았다.
놀루와는 앞으로 마을협력가들이 마을에 안착할 수 있도록 마을과 협력가 개개인의 멘토링 등 교육은 물론 파견 이후 상황을 자세히 모니터링하고 마을협력가와 마을이 융합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매개체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발된 협력가는 해당 마을이장과 주민 등 소양교육을 마친 후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허귀용 기자